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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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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보

    감독         빅토르 에리세

     

    •  
    • 마놀로 솔로 - 미겔 가라이 역
    • 호세 코로나도 - 훌리오 아레나스 / 가르델 역
    • 아나 토렌트 - 아나 아레나스 역
    • 마리아 레온 - 베렌 그라나도스 역
    • 페트라 마르티네스 - 시스터 콘수엘로 역
    • 솔레다드 비야밀 - 롤라 산 로망 역
    • 안토니오 드첸트 - 티코 마요랄 역
    • 마리오 파르도 - 막스 로카 역
    • 헬레나 미쿠엘 - 마르타 소리아노 역
    • 호세 마리아 포우 - 페랑 솔레르 역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69분(2시간 49분)

    수상내역   72회 산세바스티 국제영화제 수상

                     38회 고야상(남우조연상)

                     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특별상)

     

    빅트로 에리세 감독의 31년만의 귀환이며 1992년 종적을 감춘 후그의 4번째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 돌아와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2.줄거리

    영화는 '작별의 눈빛' 이라는 영화 속 영화로 시작됩니다.

    노년의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미겔은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서 영화서적을 번역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어느날 한통화 전화가 옵니다.  22년전 갑자기 사라진 배우 훌리오에 대해 증언 해달라는 TV프로그램의 연락이였습니다. 

    처음엔 주춤했지만  자신이 촬영한 필름을 보다가 결국 홀리오를 찾기로 마음먹고 그의 흔적을 따라 찾아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감독 본인에게도 상처로 남아 있었기에 과거로 부터 도망만 다녔던 자신이 싫었습니다.

    홀리오는 그의 절친이자 미완의 영화 '작별의 눈빛'의 주연배우였습니다. 

    촬영 도중 갑자기 사라진 배우에 대해 음모인가, 자살인가, 사고인가 온갖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그는 그때당시 촬영기사, 배우의 딸, 과거 연인 등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흔적을 따라갑니다.

     

    훌리오의 이야기가 방송에 나간 뒤 제보를 받고 찾아간 요양원에서 미겔과 훌리오는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훌리오는 역행성기억상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트라우마와 최정상의 자리에서 나이를 먹음에 따라 잊혀진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왔던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뒤흔들던 여성과의 이별로 훌리오는 모든것을 잃었다는 자괴감에 스스로의 기억을 지우고 왜곡된 삶을 선택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요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미겔도 훌리오의 실종과 아들의 사망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갖고 더이상의 영감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에 부딪치며 글도 쓰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갇혔던 미겔은 훌리오를 찾기위해 자신이 외면했던 아픔을 정리하면 잃었던 감정을 다시 찾아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스스로의 기억을 지운 훌리오는 소지품을 통해서 그의 마음 한편에 가족에 대한 기억만큼은 지키려던 잠재의식이 있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그의 딸 아나와 함께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여주며 끝내 잃었던 기억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훌리오가 보게 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헤어진 자녀를 찾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 속 아비의 삶과 마찬가지로 훌리오도 무엇보다 소중한 자녀의 존재로 지난날의 잘못을 깨닫고 잃었던 자신의 미래를 찾게 됩니다. 

     

    인생의 모든기억을 잃어버린 훌리오가 기적처럼 감정을 되찾아 영화의 인물처럼 눈을 감는 동작을 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3. 후기

    2시간 49분짜리 아트무비는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직원도 미리 화장실을 다녀 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재미만을 추구하는 관객들에게는 지루하고 긴 영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도 스페인어라서 처음엔 뭔가 집중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영화의 배경이나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이 되어서 언어는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어차피 자막을 봤지만 말입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동감 못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트무비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아름답고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진정한 예술에 대한 고뇌와 불변하는 영화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말보다 운명과 예정된 결과가 나옵니다. 

    기억과 존재에 관한 영화적 탐구의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 삶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주인공의 삶이 특별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보다는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들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가 인생이 되고 인생이 영화가 되는 진짜 눈 감으면 잠듭니다.

    눈을 감는 동작을 하는 엔딩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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